1인가구 폭증‥주택정책 변화 예고

입력 2011-03-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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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전체 가구 가운데 혼자사는 가구가 30년만에 1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위한 주택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수는 모두 351만6천가구.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83만8천가구로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4가구 가운데 1가구가 혼자사는 ''나홀로 가구''인 셈입니다.

총 가구는 30년전보다 2배 정도로 증가했지만 1인 가구는 무려 10배나 급증했습니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혼인이 감소하고 결혼 적령기가 늦춰진 데다 이혼이 늘고 고령화 사회가 진전됐기 때문입니다.

한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도 30년전 4.47명에서 지난해는 2.76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평균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이들을 위한 주택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
"작지만 기능이 다양한 주택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일본처럼 주택규모는 작지만 기능이 좋은..그런 것을 연구하고 있다."

우선 50㎡ 이하 주택의 구조를 복층이나 중층으로 배치해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내년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 서초구 내곡지구와 강남구 세곡2지구, 구로구 항동지구 등 3곳에는 처음으로 50㎡ 이하 1천가구가 시범 공급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추가 지정될 보금자리주택지구에도 소형주택 비중을 늘려 오는 2020년까지 30만가구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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