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로 위기 디커플링 불가 관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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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11:02  

그리스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로권 ''맏형''인 독일 쪽에서 그리스 채무 구조 조정 얘기가 계속 흘러 나오는 상황에서 스페인도 유로 재정 위기에서 ''디커플링''(분리)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금융시장에서 확산됨으로써 유로권의 암운은 갈수록 짙어만 가고 있다.

로이터는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8일(이하 현지시각) 5.60%에 달해 유로 출범 후 이 나라 기록인 지난해 11월 30일의 5.75%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2일 이후에만 40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했음을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스페인 채권 수익률이 지난 1월만 해도 하향세로 안정되면서 지난해 구제를 수용한 그리스, 아일랜드 및 최근 구제받기로 한 포르투갈의 수익률이 급등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면서 따라서 ''스페인은 디커플링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 시기상조였음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유로 재정 위기국이 구제받지 않을 수 없도록 한 ''마의 7%''에는 아직 못미치며 장단기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수익률 커브 역시 상승하는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문제는 스페인의 경제 규모라면서 그리스, 아일랜드 및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액이 모두 합쳐 약 2천750억유로인데 반해 스페인까지 손을 벌리게되면 최소한 3천500억유로가 더 필요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렇게되면 유럽금융안정기금의 실질 지원 한도인 4천400억유로로는 턱도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IMF가 그리스와 아일랜드 지원액의 각각 3분의 1 가량을 담당한 점을 감안해도 스페인까지 구제하는 것이 국제사회로서는 버겁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스페인 상황과 관련해 타이밍도 걸림돌이라면서 유럽내의 구제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지난 17일 치러진 핀란드 총선에서 구제에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득세한 점도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상황이 마냥 어둡지는 않다면서 IMF 집계를 인용해 이 나라의 국가 채무가 올해 GDP의 64%로 유로권 평균치보다 20%포인트 가량 낮은 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리스의 152%와 아일랜드의 114%, 그리고 포르투갈의 90%보다 모두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재정 적자율도 나쁘지 않아 GDP의 6.2%로 아일랜드의 10.8%, 그리스의 7.4%를 하회하는 것으로 비교됐다.

반면 포르투갈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로이터는 18일 또 그리스 채무 구조 조정설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독일 관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가 빠르면 올여름 채무를 조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신문 디벨트는 익명의 그리스 각료도 그리스가 채무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오직 시간 문제일 뿐"임을 실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BBC는 18일 포르투갈 당국이 앞서 버티다 구제를 신청한데 이어 EU 및 IMF 관계자들이 리스본을 방문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과 구제 조건을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포르투갈이 최대 800억유로의 구제 지원을 받을 것으로 관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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