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기업 옥석 고른다

입력 2011-05-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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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은행권이 대기업 재무개선 평가와 신용평가를 통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달초 선정된 37개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재무구조 평가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채무계열 대기업 가운데 동부그룹과 한진, 대한전선, 성동조선, SPP조선 등 5개 그룹이 재무구조 평가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주채권은행들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기업그룹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재무개선 약정을 맺는 대기업 그룹은 계열사나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군살을 빼야하고, 유상증자와 같은 자구노력을 해야 합니다.

채권은행들은 또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2천여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지난달까지 끝내고 세부 평가 대상자 선정을 시작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대상기업들에 대해 6월말까지 A등급부터 D등급으로 분류한후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C등급을 받은 기업은 채권은행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고 자산 매각이나 M&A와 같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D등급으로 판정되면 법정관리 신청이나 채권단의 여신 회수 등의 절차를 진행합니다.

폐지됐던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재입법됨에 따라 채권단의 옥석가리기 작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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