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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언론 "빈라덴 죽음, 테러의 끝 아니다"

입력 2011-05-02 15:07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일 아랍권 언론은 일제히 관련 기사들을 긴급 속보로 처리하며 빈 라덴의 죽음이 향후 테러리즘에 미칠 영향을 집중 보도했다.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 알-자지라는 빈 라덴의 죽음이 테러리즘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알-자지라는 미국의 군사 전문가 마크 키미트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의 죽음은 테러리즘의 한 장(章)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할지언정 테러리즘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빈 라덴은 알-카에다의 상징이었지만 분명 알-카에다 조직은 빈 라덴 개인 상의 조직"이라며 "알-카에다의 위협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 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성 보도채널 알-아라비야도 빈 덴 사망이 새로운 테러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다.

알-아라비야는 빈 라덴의 사후에 누가 알-카에다를 이끌 것인지 명확치 않지만 알-카에다는 추종 자생조직들로 이미 전 세계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중 몇몇 조직은 서방 문명의 파괴를 목적으로 했던 빈 라덴의 죽음에 자극을 받아 새로운 테러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빈 라덴은 알-카에다 내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간주돼 왔기 때문에 알-카에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내년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는 그의 지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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