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격 상승..안전선호 심리 여전

입력 2011-05-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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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2일(현지시간) 9.11 테러의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힘입어 반등했다.

빈 라덴의 사망 소식으로 안전자산인 국채 매도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미국의 4월 전미공급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금이 다시 국채로 회수됐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3.28%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 중 한 때 3.262%까지 내려가며 지난 3월18일 이후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월 이후 0.18%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도 0.01% 하락한 0.60%로 거래됐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4월 이후 0.22%포인트 떨어졌다. 3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4.38%로 약세였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윌킨슨은 "알 카에다가 지도자인 빈 라덴의 사망으로 혼란에 빠질 것이며 이에 따라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주장은 오전 한 때의 희망에 불과했다"고 논평했다.

국채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4월 ISM 제조업지수가 60.4로 지난달 61.2보다 낮아진 것으로 발표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4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9.5보다 높았지만 국채 투자자들은 제조업 경기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CRT 캐피탈그룹의 전략가인 데이비드 에이더는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와 더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말까지 계속되는 국채 매입으로 국채 가격이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올 3분기에 1천420억달러를 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천560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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