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훨훨, 대책은 엉금

입력 2011-05-03 17:57   수정 2011-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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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훨훨 나는 물가가 언제쯤 내려올까요. 환율과 금리에 이어 세금까지 물가상승 막기에 총동원됐는데 실효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석유태스크포스는 결국 정유사들의 자발적 가격인하를 이끌어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식품회사의 가격인상에 대해 강도높게 엄포를 놨습니다.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환율도 수입물가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용인 덕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물가는 올들어 넉달째 4%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하반기 물가상승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하반기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가능성 높다. 버스요금부터 특히 전기요금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재보선 이후 줄인상이 예고된 공공서비스요금에 대해 정부가 이번엔 세제를 빼들었습니다.

정부는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 억제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재정손실 200억원을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물가관리실적을 평가항목에 보태 300억원의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합쳐도 한전 한 곳의 1분기 예상 영업적자의 2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장 강력한 물가 통제수단인 금리정책 역시 아직까지 격월 인상 원칙에는 변함없습니다.

날개를 단 물가에 이렇다할 대책은 없는 상황에서 서민들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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