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그리고 건강]-<4> 알러지와 옷

입력 2011-05-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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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 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이 있다.

아토피의 발병과 악화에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 뒤에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류 선택을 할 때 가급적 면 소재로 된 옷만 입으며 울이나 합성 섬유의 경우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니트나 목도리는 피부를 자극하고 통기성이 나빠 좋지 않다. 땀은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 중 하나로, 땀이 증발할 때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고 면역글로불린 E 매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땀을 적게 흘리는 것이 좋고 이를 위하여 여려 겹으로 헐렁하게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겹으로 옷을 입으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어 온도 조절이 용이하고, 헐렁하게 입는 것은 옷감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 것이 적어 물리적 자극이 덜하며 피부와 의복 사이에 환기가 잘 되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천연섬유는 뭐든지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또 형형색색으로 염색 한 옷은 염색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 때문에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색상이 밝고 화려하거나 천연색상에서 멀어진 옷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옷뿐만 아니라 옷의 부착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바지의 경우 금속성 단추를 사용하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와 피부가 약한 어린 아기들의 경우 상의의 라벨이 대부분 화학섬유로 되어 있어 간혹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라벨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밖으로 나온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심코 하는 작은 일에도 우리의 몸은 많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아토피를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도움말=신영FNC 정신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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