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요금 줄줄이 인상되나

입력 2011-05-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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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 전기요금이 오를 전망입니다. 한시적인 기름값 인하도 7월이면 끝나고 LPG 가격도 더 이상 동결이 어려워 보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다음 달 초 전기요금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제 전기요금 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6월 초쯤 전기요금에 관한 장기로드맵이 나올 거다. 로드맵의 뼈대인 연료비 연동제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를 전혀 커버를 못하니까"

현재 전기요금은 생산 원가의 93%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많이 팔면 팔수록, 원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한전의 손해는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전기생산에 사용되는 연료비 변동폭을 매달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실시할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한전 측은 11%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한번에 반영되기 보단 단계적으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전기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또 다른 에너지 가격들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이달 초부터 도시가스요금은 4.8% 인상됐습니다.

4달째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LPG 업계도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지난 주 가격을 올리려다 정부의 압박으로 번복했지만 6월에는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유업계의 휘발유 인하 역시 7월이면 완료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이 따르지 않는다면 또 다시 고유가의 그늘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물가 안정을 줄곧 외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끝내 공공요금 인상 폭탄까지 맞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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