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안정적인 경기·고용 회복세 지속"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와 고용 지표들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한파와 구제역이 진정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안정적인 경기ㆍ고용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경제정책 방향으로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의 기반하에 경기ㆍ고용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거시 및 미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7일 발표한 그린북에서 제시한 물가와 관련한 정책 방향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다.

재정부는 대표적인 실물경제 지표인 광공업 생산에 대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노사갈등 진정과 철강 부문의 증산 등에 힙입어 증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비스업 생산에 대해서도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활동과 물동량 증가, 소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와 관련 "향후 소매판매는 고용 회복과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 여력 증대,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양호한 속보지표 동향을 고려하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는 투자지표에 대해서는 "설비투자는 투자수요 확대와 기업심리지수의 양호한 흐름 등에 따라 견고한 증가세가 전망된다"면서도

"건설투자는 수주 부진과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건설기업 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부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부는 "정부의 건설경기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돼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면 건설경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월 경상수지와 관련 "연말결산 법인의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커질 것으로 보이나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돼 3월보다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세계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정세 변화와 일본 원전사태, 주요국 재정불안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고유가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와 서민 체감 경기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