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재 5일만에 반등

입력 2011-05-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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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4.57포인트(0.43%) 오른 12,638.7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10포인트(0.38%) 오른 1,340.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4포인트(0.46%) 상승한 2,827.56을 각각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24만4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8만6천개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다.

특히 정부부문에서 2만4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지만 민간 부문에서 26만8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민간 고용이 고용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4월 실업률은 9.0%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다시 고용시장으로 나오면서 전체 노동 가능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용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악재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독일잡지 슈피겔은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익명의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자국 통화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제기했다"고 전하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밤 룩셈부르크에서 모여 그리스의 재정위기 문제와 채무조정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즉각 부인했지만, 국채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의 향후 선택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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