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새 성장동력 찾는다

입력 2011-05-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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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농수산홈쇼핑에 이어 이달말 현대와 롯데홈쇼핑도 나란히 10번째 생일을 맞는데요,

지난 10년 국내 홈쇼핑업계 발자취와 앞으로 성장 전망을 김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S> 1995년 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문을 열며 국내 홈쇼핑시장이 시작됐습니다.

첫해 시장규모는 35억원 수준.

2001년 현대와 우리, 농수산홈쇼핑 3개사의 추가 승인으로 현재의 경쟁구도를 갖춘 홈쇼핑시장은 2004년 취급고 기준 4조원규모로 성장했습니다.

2008년도 롯데그룹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홈쇼핑업계는 GS와 CJ, 현대와 롯데라는 대기업 자본의 마케팅 격전지가 됐습니다.

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시장은 매년 두자리수로 성장하며 선발업체인 GS와 CJ의 2강 체제에서 후발주자 현대와 롯데가 가세한 4강 체제로 들어섭니다.

<기자>
"최근의 급성장세를 타고 국내 홈쇼핑시장은 지난해 8조원 규모를 돌파했습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선 모습입니다."

먼저 홈쇼핑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아직 성장 여력은 있지만 수년 내로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비교적 물가가 낮고 시장잠재력은 높은 중국이 첫 시험무대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이들의 다음 타깃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입니다.

<인터뷰> 신헌 / 롯데홈쇼핑 대표
"(중국) 매출이 50배 100배까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구요. 참고로 중국에서 전년도에 1천억정도 인수하기 전에 매출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매체 발달에 따라 인터넷몰 활성화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눈에 띕니다.

CJ와 GS는 올 1분기 인터넷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윤태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
"인터넷몰은 TV홈쇼핑과 동반상승효과가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인터넷으로 사면 할인 혜택을 주니까..매출성장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고.."

하지만 국내 기존 시장점유율 확대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내수시장의 성공이 없이는 이들이 새롭게 주목한 해외와 온라인 시장 개척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황금채널 확보 문제.

<S> 지난 5년간 SO송출수수료는 해마다 10~20% 상승했습니다.

올해 중기홈쇼핑과 종편채널 신설로 더 큰 상승폭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도상철 / 농수산홈쇼핑 대표
"지상파 사이에 들어가면 25~30% 매출 신장 효력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말하면 길목 좋은데 차리면 손님이 많이 지나가다 들어오니까 그런 것 때문에..종편이 들어오는 것은 저희들에게 좋은 영향이 더 많다고 봅니다..종편이 몇 개가 더 들어가면 우리가 들어가 있는 자리도 좋은 길목으로 바뀌기 때문에.."

<S> 지난해 GS와 CJ, 현대와 롯데홈쇼핑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1~3% 미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시장점유율 확보·유지를 위한 업체 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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