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에 의하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50㎞ 떨어진 바다에서 이달 3일과 5일 채취한 톳 등 해조류를 조사한 결과 1㎏당 1만2천∼1만3천 베크렐(Bq)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그린피스는 추가 조사를 거쳐 해조류를 오염시킨 방사성 물질이 요오드인지 세슘인지 등을 특정하기로 했다.
일본의 식품위생법에 근거한 정부의 허용한도는 방사성 요오드가 1㎏당 2천 베크렐, 세슘은 500 베크렐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0∼65㎞ 떨어진 어항 주변에 자생하는 다시마와 김 등에서는 1㎏당 1만4천∼2만3천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역의 해조류가 광범위하게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산청은 "현재는 어패류의 오염조사를 우선하고 있으나 해조류도 채취기를 맞아 조사를 강화하겠다"면서 "하지만 시장에 출하되는 양식 해조류가 조사대상이며 부유물 등을 대상으로 한 그린피스의 조사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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