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입지 대전 선정..16일 발표

입력 2011-05-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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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지자체 간 과열 공방을 불러왔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문제가 내일이면 종결됩니다.

각계가 사실상 과학벨트의 대덕특구 입지를 확정된 것으로 보는 가운데 16일 정부의 공식 발표만 남아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시 대덕특구가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의 산실로 거듭납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의 대덕특구 입지가 사실상 확정된 것입니다.

특히 ''기초과학연구의 심장''으로 알려진 중이온 가속기는 바이오·의학·재료 등 분야 첨단연구시설로 상암 월드컵경기장 10배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KoRIA(Korea Rare Isotope Accelerator)라고 명명된 중이온가속기는 "지름 10m의 원형가속기와 길이 200m의 선형가속기, 실험동과 연구동 10채로 구성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또 3천여명 규모의 인력으로 구성될 기초과학연구원은 전체 50개 연구단 가운데 절반이 대전에 들어섭니다. 나머지 25개 연구단은 유력 후보지였던 5개 도시에 나뉘어 배치될 전망이라고 정부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회의를 거쳐 그간의 평가 내역을 종합 검토하고 16일 오전 과학벨트 입지를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발표를 담당할 예정이지만 그간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문제인만큼 김황식 국무총리가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특히 연구시설과 인력, 주거 여건과 접근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련 산업계들도 연구소 입지와 R&D 인력 재배치 등을 재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조5천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16일 정부 발표로 지자체 간 논란 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덕특구가 관련 업계 R&D 분야의 뜨거운 감자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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