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주가 10년째 제자리..증권주 차별화

입력 2011-05-17 13:46   수정 2011-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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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 2000시대지만 증권업종은 여전히 빛을 못보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에 한참 못 미치는데요. 심지어 대신증권 주가는 10년째 제자리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성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6일 기준 대신증권 주가는 1만3850원. 10년 전 주가 1만4300원보다 오히려 낮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00에서 2000으로 점프하며 70% 오른 것을 감안하며 이상한 역주행입니다.

증시가 좋으면 증권업종도 덩달아 좋을 것이란 생각이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증권업종 지수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42%에 불과합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 등 빅3가 선방했지만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실적. 자본시장통합 이후 경쟁은 심해진 반면 새로운 먹거리는 별로 늘지 않은 결과입니다.

<☎인터뷰>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사들이 시장에 많이 들어와 경쟁이 심한 상태이다. 브로커지 마진도 낮아졌고 그렇다고 IB부분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도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권사 주가가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기준으로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채민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대신증권 등은) 실적이 좋지 않다. 그래서 수수료 인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앞으로는 대형사 위주로 정책 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다. 중소형사들은 힘든 쪽으로 가고 있다.”

CMA, 렙어카운트 같은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도입 등으로 대기업 계열사나 은행, 자산운용사가 포함된 금융그룹 대형 증권사가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코스피 3천시대를 외치는 가운데 앞으로 증권사 주가도 동반 상승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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