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부인·딸, 튀니지 체류 중" - 로이터

입력 2011-05-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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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부인과 딸이 튀니지에 입국, 수일째 머물고 있다고 튀니지 보안 당국 소식통이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카다피의 부인 사피야와 딸 아이샤가 지난 14일 리비아 대표단과 함께 국경을 넘어 튀니지로 들어왔으며 현재 남부 제르바 섬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어제 떠날 예정이었으나 아직 제르바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은 앞서 튀니지로 떠나 망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슈크리 가넴 리비아 석유장관과 함께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관리들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튀니지 내무부가 카다피의 가족이 자국에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아이야는 지난 2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아버지를 지지하면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에는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에서 리비아 국영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카다피는 리비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비아인 모두의 가슴 속에 있기 때문에 그의 퇴진을 얘기하는 것은 리비아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변호사인 그는 자선재단을 운영해왔으며 2004년에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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