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36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1-05-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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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구조조정 여파로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36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11년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전월(0.02%)보다 크게 늘어난 0.06%에 달해 2008년 4월(0.06%)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서울이 전월(0.02%)보다 상승한 0.03%, 지방은 전월(0.05%)보다 급증한 0.26%를 나타냈고 특히 대전은 어음부도율이 무려 3.31%에 달했다.

이는 건설사 등 기업자금 때문이 아니라 개인발행 `백지어음''이 부도가 나면서 일시적으로 이 지역 어음부도율이 높아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부도업체 수는 134개로 전월보다 14개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1개, 건설업 31개, 서비스업 57개, 기타 5개였고, 지역별로는 서울 53곳, 지방 81곳이었다.

그러나 신설법인 수 및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좋아지면서 대체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올해 4월 신설법인 수는 5천583개로 전월(5천756개)보다 173개 감소했으나, 2010년 월별 평균 신설법인 수(5천26개)보다는 많았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도 전년에는 월별 평균이 52.8배에 그쳤으나 올해 4월에는 55.3배로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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