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집행이사회 소집..새 총재 인선 착수

입력 2011-05-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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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 오후 집행이사회를 소집, 새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존 립스키 총재 권한대행이 밝혔다.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18일 IMF 총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IMF는 집행이사 24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후임 총재 인선작업을 개시키로 했다.

립스키 권한대행은 "가능한 한 신속히 인선 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IMF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새 총재를 빠른 시일내에 뽑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통적으로 IMF 총재직은 유럽이 맡고 세계은행 총재직을 미국이 맡아왔지만 스트로스-칸의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아시아와 신흥개도국에서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아시아와 개도국의 위상이 커진 만큼 유럽과 미국 이외의 지역 출신 인사가 IMF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 왔다.

그러나 단일국가로는 미국이 17% 이상의 IMF 지분을 보유, 최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IMF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내려지려면 85%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실질적인 거부권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또 유럽국가들이 지분을 모두 합칠 경우 미국의 지분을 능가한다.

개도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의 지분 합계는 15%에 육박하기 때문에

일부 개도국의 지원을 받으면 거부권 행사도 가능하지만 미국과 유럽에 맞서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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