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원전·FTA 적극 협력"

입력 2011-05-22 17:06   수정 2011-05-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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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오늘 오전 도쿄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원자력 안전 협력 등을 핵심으로 한 정상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유미혜 기자! 정상들이 어떤 내용들에 합의 했나요?

<기자1>
한·중·일 3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3국간 FTA 체결을 위해 산관학 공동연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하는 등 FTA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효율 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서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3국 정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앵커2>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한-일, 한-중 간에 양자회담이 열렸는데요

한-중 양자회담은 조금전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2>
먼저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당국간 고위급 협의를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ㆍ일 기업의 제3국 인프라와 에너지 시장 공동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조금전 끝난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한중 FTA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간 2015년 3000억 달러 교역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3>
마지막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방문이 북-중간 경제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는데요?

<기자3>
먼저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 동선을 보면 그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북3성인 ''창춘ㆍ지린ㆍ투먼 계획''의 핵심지역들을 방문했는데요, 중국의 경제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 지역을 쭉 돈 것은 북-중 경협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현재 김 위원장은 오전까지는 베이징으로 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양저우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은 북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인데요, 그동안 김 위원장은 6차례에 걸친 방중에서 모두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회담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양국간 경협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후계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중국의 경제 지원과 후계 약속을,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6자 회담 재개를 얻어내는 이른바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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