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키스탄 주둔 미군 일부 철수

입력 2011-05-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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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 이후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주둔 미군 감축 요구를 받고 일부 병력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방부데이브 레이펀 대령은 25일(현지시각) 한두 주 전에 파키스탄 정부가 파키스탄군 훈련 임무를 맡은 미군 병력은 더이상 필요 없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알려왔다며 이에 따라 해당 병력의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파키스탄군 훈련 임무를 맡은 병력이 얼마인지, 철수 병력은 얼마인지 등은 밝히지 않은 채 파키스탄 주둔병력은 200~30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군 병력 철수는 지난 2일 미군의 일방적인 빈 라덴 제거 작전 이후 고조된 양국 간 갈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빈 라덴 비호 의혹을 들어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라고 요구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미군 무인기 공습 중단과 파키스탄 내 미군.중앙정보국(CIA) 요원 감축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CIA 무인기 공습을 계속하는 한편 파키스탄 정부와의 갈등을 완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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