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실적호전 기대로 소폭 상승

입력 2011-05-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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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0포인트(0.07%) 오른 12,402.7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22포인트(0.4%) 상승한 1,325.6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2.92로 전날보다 21.54포인트(0.78%) 올랐다.

시장에서는 오전에 발표된 지표들이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속보치와 변동이 없는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2.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42만4천명으로 집계돼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4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반대 방향이어서 고용시장의 개선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하지만 보석업체 티파니는 직전 분기 순이익이 26%나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8.6%가량 급등했고

넷앱도 실적 호전에 힘입어 6.9% 상승하는 등 기업 실적 개선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지수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렛패커드(HP) 등 IT관련주와 소비재 종목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MS는 헤지펀드계의 큰 손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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