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무역의존도 80% 첫 돌파"

입력 2011-05-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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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199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인 4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북한의 대(對) 중국 교역은 34억7천만 달러를 기록,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42.4% 증가한 15억1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난 26억6천만 달러로 11억5천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외교역 증가의 주원인은 외화벌이를 위한 광물수출 급증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 수입증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은 여전히 중국이었는데, 중국은 1995년 일시적으로 일본에 최대 교역상대국 자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 지위를 지켜왔다.

작년 북한의 대중국 교역은 34억7천만 달러를 기록(수출 11억9천만 달러, 수입 22억8천만 달러), 전년 대비 29.3%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3%에 달해 대 중국 무역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4년 48.5%였던 북한의 대 중국 무역의존도는 2005년 52.6%, 2006년 56.7%, 2007년 67.1.%, 2008년 73%, 2009년 78.5%로 점점 높아져왔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독일, 인도, 태국이 북한의 2~5위 교역국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무역액은 전년 대비 79.3% 증가한 1억1천만 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독일, 인도의 무역규모는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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