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대한민국..인구 11%가 고령인구

<앵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날이갈수록 속도가 더 붙어 이제는 인구 10명중 1명이 65세이상 고령인구입니다. 젊은 층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65세 고령인구가 542만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의 11.3%를 기록했습니다.

모든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는 고령화현상이 나타났고 전라남도는 20%를 넘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익 통계청 과장
"지난해 고령인구비율 3.5%를 기록했던 울산이 2010년 7%를 넘어서게 되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 전국 모든 시와 도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지난 1980년 3.9%에서 지난 2000년 7.3%, 2010년 11.3%로 가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특히 15세에서 64세까지 인구에 대한 노인연령층 인구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6.2%에 불과했던 이 비율은2000년 10.2%, 2010년 15.6%로 올랐습니다.

그만큼 일 하는 젊은 세대가 일 하지 않는 노년 세대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겁니다.

미혼율이 높아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30대의 미혼율은 29.2%를 기록해 10명중 3명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현재 항아리형 인구구조의 허리부분을 구성하는 30, 40대 인구가 30년후면 노인이 되지만 이들을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수는 점차 줄고 있어 노인부양 문제는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