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 첫발...소프트뱅크 제휴 클라우드 세계 공략

입력 2011-05-31 09:06   수정 2011-05-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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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았습니다. 두 회사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우선 부산 인근에 750억원을 들여 전용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중심가.

비교적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불 꺼진 건물이 많습니다.

업무시간에도 복도와 사무실내 전등이 절반 가까이 소등돼 있고 에어컨 가동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KT와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일본 회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연속성 조사 결과 응답자의 2%만이 지진 중 사업연속성 계획을 정상 작동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일본은 대지진 이후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실제 원전을 통해 생산되던 전기는 3분의 1 가량 줄었습니다.

이에 일본통신회사 소프트뱅크는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손정의 / 소프트뱅크 회장
"전력 급격히 부족하게 돼 해외에 백업 필요한 상황, 일본 고객 데이터 지킬 수 없기 때문. 가장 가까운 지역 한국이고 통신 여건도 일본과 비슷한 조건이다."

KT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할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시장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이석채 / KT 회장
"한국이 처음으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관련 한국에 외국의 IDC 센터 설치·운용할 수 있는 가능성 열었다. 그것이 일종의 IDC 허브..."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일본 도쿄>
KT는 이번 일본 진출을 토대로 향후 아시아 2000킬로미터 반경 내 15억 인구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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