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빅3 백화점'' 판매수수료 조사

중소기업중앙회가 대형 백화점들이 입주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수수료 현황 조사에 착수한다.

중앙회는 "서울.경기지역 롯데백화점과 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에 입주해 있는 중소업체 300여 곳을 대상으로 판매수수료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 31일 밝혔다.

중앙회는 "최근 공정위원회가 백화점 수수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며 우선 대표적인 백화점을 골라 실태를 알아보기로 한 것"이라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대형 백화점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는 평균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입주 상인들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대형 백화점의 적정 판매수수료인 20~25%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중앙회는 주장했다.

중앙회는 특히 의류와 같은 일부 품목은 30% 후반대까지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어 중소업체들이 고통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중앙회는 이와 함께 입주업체에 가해지는 백화점 불공정 행위도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수수료를 공개해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태별.상품군별 수수료 수준을 2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