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美 채무협상 난항에 하락

입력 2011-07-27 06:53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및 재정 적자 감축 협상 난항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50포인트(0.73%) 떨어진 12,501.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49포인트(0.41%) 하락한 1,331.9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포인트(0.1%) 내려간 2,839.96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채무 한도 증액 시한인 다음 달 2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미국의 채무 관련 협상은 이날도 진전이 없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채무 한도 및 재정 적자 감축 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시장에서는 양측이 별도의 안을 마련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처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공화당은 채무 한도를 1조달러 늘리고 앞으로 10년간 재정 적자를 3조달러 감축하자는 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채무 한도를 2조7천억달러 증액하고 재정 지출도 비슷한 규모로긴축해야 한다는 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화당은 27일 자신들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민주당은 28일 자신들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독자 안을 각각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지난 25일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자 채무 한도 증액 시한 이전에 국제 신용평가사가 현재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앞으로의 미국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의 기대보다 좋았지만,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9.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7.6보다 높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6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20개 주요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의 5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떨어져 1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케이스-쉴러 지수는 전월보다 1%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중 신축주택 판매실적은 31만2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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