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80%선 무너져

입력 2011-08-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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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낙찰가율 80% 선이 무너졌다.

3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7월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79.1%를 기록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8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은 79.8%, 경기는 79.2%, 인천은 75.9%였다.

또 버블세븐(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 경기 분당ㆍ평촌ㆍ용인) 지역의 낙찰가율도 78.8%에 그쳤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을 넘는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76.7%를 기록한 반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은 82.8%로 나타나 중대형이 전반적인 낙찰가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부동산 규제가 집중됐던 2004년 7월~2005년 3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2009년 4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됐던 2010년 5월~2010년 11월 등 3차례를 제외하면 2002년 이후 80% 이상을 유지해왔다.

한편 침체기 때마다 수도권 동시분양 폐지를 골자로 한 규제 완화(2005년), 기준금리 인하(2009년), DTI 규제 한시적 완화(2010년) 등이 발표돼 낙찰가율 회복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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