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화재, 여름이 겨울보다 더 많아

입력 2011-08-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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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화재가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실제 통계를 내보니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경우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스레인지를 켜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주변 발화물질에 옮겨 붙어 주방전체를 태웁니다.
전체화재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택화재는 주로 주방에서 일어납니다.

소방방재청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방화재를 조사한 결과 겨울보다 여름철에 30% 가량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전체화재가 여름에 비해 겨울에 약 8% 더 많이 발생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 빨래를 더 자주 삶고 보양식같은 음식물을 더 많이 조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영화 박사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여름철 같은 경우는 더위로 인해서 불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떨어진다. 불을 사용할 때는 절대 불을 떠나면 안된다. 특히 외출하실때는 불을 끄고 가셔야 하구요"

주방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센서가 작동하는 자동소화설비가 효과적입니다.
인덕션이나 타이머가 부착된 가스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주방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불을 켜두고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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