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체가 흔들렸다"..블랙 프라이데이

입력 2011-08-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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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직장인, 증시 움직임에 촉각.. "퇴근후 술이나 마셔야겠다"</P>
<P>- 미 증시 폭락 여파, 아시아에 쓰나미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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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계 경제침체 우려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지고 원ㆍ달러 환율은 한때 10원 이상 급등했다.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4.72포인트(3.80%) 떨어진 1.943.75로 마감했다. 이로써 나흘간 228.56포인트나 빠졌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일본 대지진 직후인 3월18일(1,981.13)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2,000선이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동시에 무너졌고 장중 한때 1,920.67까지 급락해 1,900선마저 위협을 받았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물량을 쏟아냈다.



이날 4천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등 나흘간 2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도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서 5천74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기관이 8천99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방어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8% 내린 495.55으로 5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지난 14일(497.18) 이후 16일만이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대만 가권지수는 5.58% 폭락해 아시아 주요증시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것이 하락 폭이 큰 이유로 지적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72%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1% 내려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5.70원 오른 1,067.40원에 마감했다.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한때 12원 넘게 급등했다가 점차 조정을 받으면서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채권시장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5틱 오른 103.82에 장을 마쳤다. 이는 6월7일(103.9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코스피가 급락한 데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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