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하락…IT株 급락

입력 2011-08-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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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사흘만에 하락하며 1860선으로 밀려났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대형 IT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09포인트(1.70%) 내린 1860.58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수급 악화로 오후 한때 1830선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연기금이 매수를 늘려 낙폭을 축소한 끝에 1860선을 지켜냈다.

기관이 매물을 크게 늘려 3160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도 1657억원의 매도우위로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연기금이 17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국가 기타법인이 12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고 장중 33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던 프로그램 매매는 137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악화가 우려된는 대형 IT주들이 폭락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5.92% 급락한 것을 비롯해 기관 매물이 집중된 운송장비도 3.73% 하락하는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광역 주파수대 매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통신업종이 6.37% 급등했고, 음식료 유통 등 내수업종도 강세를 나터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들 가운데 신한지주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삼성전자(-5.72%), 현대차(-4.49%), 포스코(-2.80%), 기아차(-3.15%), 현대중공업(-6.45%), LG화학(-3.42%) 등 대부분이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가격 급락과 IT경기 부진 우려로 하이닉스가 12.24% 급락했고 LG디스플레이(-8.51%), LG전자(-6.11%)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통신주들은 SK텔레콤이 6.48% 급등한 것을 포함해 KT(6.16%) LG유플러스(6.62%)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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