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최악 아니면 은행 수익훼손 적어"

입력 2011-08-23 08:20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은행주의 낙폭이 크지만 2008년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외환건전성이나 펀더멘털이 개선됐다고 신영증권이 23일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미국, 유럽의 금융불안으로 시스템 리스크, 신용경색 우려가 크다. 그러나 국내은행의 펀더멘털이나 외화건전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시기 대비호전돼 지나친 우려는 섣부르다"라고 말했다.

7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비율은 112.3%로 금융위기 이전인 101.7%보다 크게 상승했다.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2008년 8월보다 낮다. 국내은행 외화차입규모도 2008년 8월 1천277억달러였지만 7월 말 기준 1천168억달러,그 중 단기차입은 50.1%, 29.8%로 현재가 낮다.

"펀더멘털면에서도 2008년에는 금융시장 혼란이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져 경기 민감업종인 건설, 조선업 대규모 대손상각이 진행됐고,

키코와 같은 통화옵션상품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2009~2010년 건설, 조선업 구조조정과 PF대출에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PF와 건설업 익스포저를 감소시켜 1분기부터 대손비용의 감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나친 가계대출 급증으로 우려는 상존하지만 은행의 위험관리 능력과 펀더멘털이 개선돼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외 경제상황에 따른 은행의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이라며 최고 선호주로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05300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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