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포츠로 글로벌 시장 잡는다

입력 2011-08-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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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엄청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축구부터 야구, 골프, 승마까지 김승연 회장의 스포츠 사랑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여년간 한화그룹이 운영해 온 한화이글스는 엄청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기는 기업 로고는 90분 이상 이어지는 경기 내내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최고의 홍보 수단입니다.

평소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 회장 덕분에 한화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에 누구보다 적극적입니다.

올해 초 창단한 한화 골프단은 벌써부터 해외에서 활약이 대단합니다.

지난 7월 유소연 선수가 미국 LPGA US OPEN에서 우승을 일궈내면서 얻은 브랜드 효과는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한 경제연구소의 분석결과 유소연 우승으로 인한 경제적 가치는 2천억원.

한화그룹의 브랜드 신뢰 상승과 홍보효과는 1천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됐습니다.

이런 까닭에 2020년까지 핵심 사업으로 정한 태양광 사업에도 스포츠 마케팅을 적용했습니다.

태양광의 실질적인 최종 소비자의 81% 는 바로 유럽시장이 차지합니다.

이곳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한화솔라`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영국 프리미어리그 볼턴 스폰서십을 통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태양광 산업 자체는 B2B 업종이지만 대중에게 다가서는 B2C의 쌍방향 마케팅을 통해 `한화 솔라` 라는 인지도 제고를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광고업계 관계자>
"일반적인 브랜드 노출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효과 목표가 기본적이긴 하지만 요즘에는 제품군의 특성이나 경쟁상황 같은 것도 고려가 되거든요."

한화는 앞으로 태양광 사업과 접목된 친환경적 홍보 프로그램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의 시장 공략에도 스포츠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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