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러스> 하반기 상가투자 시장 전망

입력 2011-08-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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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오늘 부동산 플러스 시간에는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하반기 상가 투자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은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수익형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상가 투자에도 관심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상가 투자 시장 현황, 어떤가요?

<기자>
상가 같은 경우 40대 중반부터 60대 전까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후 하반기에 대한 설계를 했을 때 가장 많이 찾는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요즘 상가 시장의 경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데요.

도심재래시장과 강남 핵심 상권과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상가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심 재래상가들 대부분이 출혈경쟁으로 점차 경쟁력을 상실하는 추세입니다.

`임대`간판이 늘고 권리금의 하향조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꼽혔던 단지 내 상가 또한 요즘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민영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재개발 아파트도 상가분양률이 20~30% 안팎으로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젊은 층이 주소비층인 신촌, 강남 등 핵심 상권은 빈 점포가 자취를 감춘 채 임대료와 권리금이 상승세를 타는 등 불경기 속에서도 상가경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원 강남역지하쇼핑센터 대표
"리모델링 후에 냉난방이 잘 되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서 다들 매출이 신장되었습니다."

<앵커>
상가 시장도 양극화가 심해진 상황이군요. 그럼 하반기 상가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미국발 재정위기로 금융불안까지 더해지면서 상가 시장도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역적 호재나 단기 개발호재만을 믿고 투자하기 보다는 안정성이 확보된 상가나 입지적으로 우수한 상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투자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PB 부동산팀장
"상가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임차인 관리입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임대소득을 이뤄낼 수 있으려면 임차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고요.
아울러서 세입자를 법인이라든가 프랜차이즈 같은 안정적인 임차인을 나의 세입자로 선정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상가에 투자할 때 허위 광고나 과장 광고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상가 계약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상가 같은 경우에 분양률를 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양률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꼭 확인을 해 봐야 됩니다.

또 수익률을 부풀리는 과대 광고가 많은데 수익률을 장담한다면 그 부분을 계약서 상에 명시를 해야 나중에 법적 분쟁에서 유리합니다.

<인터뷰> 조명선 부동산전문 변호사
"시행사나 분양대행사들이 설명한 부분을 구두로 듣고 막연히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그러한 부분이 지켜지지 않으면 취할 수 있는 법적 방법이 거의 없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명시해서 계약내용에 편입시켜야 되고 특히 위약금 같은 부분이 문제될 수 있는데 만약에 그런 내용이 계약서상에 표시되어 있지 않으면 계약 해제하면 위약금을 몰취 당하거나 더 많은 손해를 배상할 수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상가에 투자를 한다면 어떤 상권이 앞으로 괜찮을까요? 투자 유망 상권을 짚어주시죠.

<기자>
상권은 시대와 트렌드에 따라서 변하는데요. 최근에 뜨고 있는 상권은 합정역 카페거리와 한강진역 꼼데가르송길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이 두 곳을 계속 주목하고 있습니다.

합정역 카페거리와 한강진역 꼼데가르송길은 바로 인근에 홍태와 이태원이라는 유력 상권이 위치해 있습니다.

먼저 합정역 카페거리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카페거리 점포는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도 권리금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은 지난해 3월 권리금 3천만원에 매매됐던 것이 올해 들어 권리금 8천만원에 다시 매물로 나왔습니다.

권리금이 1년 만에 5천만원 오른 것입니다.

한강진역 꼼데가르송길 역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꼼데가르송길은 6호선 한강진역을 기점으로 이태원역 방면으로 700m가량 뻗어있는 이태원로 양쪽 지역을 말합니다.

꼼데가르송길은 이태원 상권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리움 삼성 미술관, 대형 복합매장, 독특한 컨셉의 카페와 레스토랑 등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만한 시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권리금도 2년 연속 30% 이상 상승했고 보증금은 1년 새 60%, 월세는 40% 이상 올랐습니다.

합정역 카페거리와 한강진역 꼼데가르송길의 공통점은 문화 콘텐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경국현 상가투자컨설팅 대표
"문화가 있는 지역입니다. 콘텐츠가 있는 지역이에요. 카페촌 거리가 교통이 좋으냐 그렇진 않을 수 있어요. 고객들이 멀리서도 찾아와요. 멀리서도 그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해 모인다는 것이죠. 그런 지역을 상가로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특정 지역이 중요한 게 아니고 집객을 할 수 있는 흡인력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하반기 상가 투자의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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