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게임, 대세는 ‘모바일’

입력 2011-08-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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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올해 말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포털과 게임업계는 모바일 시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분기 포털과 게임업계의 실적은 ‘스마트’ 열풍과 함께 모바일시장이 이끌었습니다.

국내 3대 포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는 하반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모바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NHN은 모바일 검색 질의어가 온라인 검색의 30% 수준으로 늘어났고, 모바일 네이버의 1일 검색쿼리수는 5천1백만 건으로 다음의 유선 검색쿼리수 4천8백만 건보다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NHN은 하반기에 모바일 검색을 기반으로 한 광고를 비롯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상용화해 매출과 수익을 확대할 전략입니다.

또 올해 주력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폰 게임사업을 꼽았던 만큼, 모바일게임 계열사 ‘오렌지크루’ 설립에 이어 올해에만 3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다음은 유무선 메신저 `마이피플`이 이용자 1천2백만명을 돌파하며 2천만명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에 맞서는 최대 라이벌로 부상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마이피플 주요 기능을 고도화해 연말까지 이용자 2천만명 돌파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인터뷰> 정지은 다음커뮤니케이션 팀장
“mVoIP 통화 품질개선하고 작은 기능들을 추가 시킬 계획이다. 마이피플이 수익직결은 안 되지만 수익을 낼 수 있을만한 볼륨이라 광고플랫폼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퍼블리싱 진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당초 올 하반기 재도약을 위해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과 싸이월드의 해외진출 등 여러 전략사업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해킹 사건 발생으로 현재로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일단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일정을 연기하지만 사업을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국내 3대 포털뿐만 아니라, 유력 모바일게임회사 게임빌컴투스 또한 스마트폰 게임과 해외시장 매출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게임빌의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9%, 작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하며 분기 매출 전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 겸 CFO
“2분기 매출 98억 달성 했습니다.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하반기) 게임빌의 대표작 2012프로야구와 제노니아 4 출시가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400억원에 이익률 40%를 보고 있다.”

컴투스 역시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41%, 작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모바일게임업체뿐만 아니라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 업체들까지 모바일 게임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처럼 포털과 게임업계 모두 신성장 동력으로 모바일시장을 꼽고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 선점보다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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