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까지 대출규제..돈 빌릴곳 없다

입력 2011-08-24 18:42   수정 2011-08-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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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 대상을 전방위로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새마을금고까지 대출 옥죄기에 나섰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적 지역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에 대한 가계대출 감독이 강화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갖고 있는 행정안전부에 감독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금융위원회 관계자
"가계대책 후속조치 시행령 감독규정 이런 것 때문에...만나서 회의한 건 아니고 협의를 좀 한 건데요..."

상호금융기관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직접 받는 곳보다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금융당국은 비과세혜택으로 수신고가 늘어난 새마을금고가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담보인정비율(LTV)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무리한 대출을 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기관에 대해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과 대출한도 축소 등 규제 강화 방안들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이 `풍선효과`를 우려해 2금융권 전방위로 가계대출 규제를 확대하자 업계에서는 더 이상 고객들이 돈을 빌릴 곳이 없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권의 대출 수요를 해소시키기엔 대부업체의 대출규모나 기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부업체 관계자
"기본적으로 2백만원 정도…몇 백만원 수준의 소액대출이고…대출기간 자체도 금융권의 대출은 롱텀이지만 저희는 싸이클이 되게 짧아요."

금융당국 규제로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어디서 돈을 빌려야 할 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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