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비밀번호 바꾸세요"..잇단 개인정보 유출로 해킹 비상

입력 2011-08-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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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털사이트 등에서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잇따라 대량 유출되자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들이 피해 방지를 위해 고객의 비밀번호 변경을 독려하고 있다.



2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고객들에게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공지했다.



이처럼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들이 고객 비밀번호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최근 다른 사이트의 대량 해킹사태로 자사 고객과 관련된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고객이 불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달 말에 국내 3대 포털인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와 네이트에서 3천5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상 최대규모의 해킹 사고를 주목하고 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는 고객 중에 싸이월드 등에서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자사 홈페이지 로그인 시에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 175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곤욕을 치른 현대캐피탈과 관련 회사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비씨카드와 신한카드, 하나SK카드도 최근 포털업체의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고객의 안전한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 달라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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