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잘 보내고 난 후’ 스트레스 찾아온다?

입력 2011-08-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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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유명한 광고 카피처럼 여름휴가는 직장인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된다. 일상 속에서 벗어나 바다나 계곡으로 바람도 쐬고, 휴가 기간을 이용해 평소 시간 내기 어려웠던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보냈나 싶으면서도 휴가 후 여운과 좌절을 주는 일들 또한 많이 있다. 여름휴가 후 좌절감은 생활의 활력이 아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검게 탄 피부, 피부노화 부른다?

여름철 건강미 있는 바디라인을 만들기 위해 구리빛 피부를 꿈꿔온 사람들은 여름휴가철을 이용해 일부러 태닝 하기도 한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태양 볕을 쬐게 되면 피부가 검게 탄다. 이는 시각적으로 건강해 보일 수는 있지만 피부에는 결코 좋지 않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는 수분을 잃고 거칠어져 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여름철 휴가 이후 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 여드름, 여드름흉터 등이 더욱 늘어나 여름휴가 후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이후 피부 층의 열기를 식혀주고 보습 관리를 해주어야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다. 휴가 후 피부가 벗겨지거나 기미 같은 색소 침착이 보인다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피부진정관리와 미백관리를 해주는 것이 충분한 보습으로 화이트닝 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

휴가 다녀와 성형 고민? ‘몸짱 스트레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에서 몸매가 빼어난 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몸매에 대해 더욱 좌절감이 들게 마련이다. 이런 좌절감 등의 이유로 휴가 후 바디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신 없는 몸매 때문에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한 많은 사람들이 지방흡입이나 가슴성형, 힙업성형 등을 상담하고자 성형외과를 방문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아무래도 노출이 많은 여름시즌에 바디성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휴가 전은 물론, 휴가 후에도 바디성형을 고민하고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이는 타인과 비교되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 실망감이 들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어 서일범 원장은 “체내에 축척된 지방은 한번 붙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대해 지나치게 강박관념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 우선 건강한 몸을 갖는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꾸준히 운동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면 주변사람이나 가족은 물론, 반드시 전문의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술방법이나 정도 등을 신중하게 결정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휴가 후유증, 우울증이나 만성피로를 부른다?

그밖에도 여름휴가 후 휴가 후유증 때문에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감과 무기력증, 수면부족, 불면증 등의 중세가 있는 것. 더욱이 휴가지에서 설사병이나 눈병, 귓병, 피부트러블 등 여러 가지 질병들까지 얻어오는 경우도 상당수다. 이는 더 악화되면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증이나 만성피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 밸런스가 깨져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은데, 이를 극복하려면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낮 동안에 심한 피로가 느껴지면 30분 내외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목욕 또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야채와 과일을 통한 비타민 섭취로 침체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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