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건전성 악화 '긴장'

입력 2011-08-29 18:39   수정 2011-08-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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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카드사 사장단을 만납니다.

카드사에 대해 무분별한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건전성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카드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의 첫 만남인데 공교롭게도 최근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카드연체율은 1.5%로 1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연체율이 처음으로 상승 반전한 것입니다.

더욱이 이 기간 카드사의 자산은 1.3%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연체금액은 10%나 급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연체율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에 대한 대출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권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객들이 제2금융권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은행권 가계대출 강도가 세졌기 때문에 카드 쪽으로 풍선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결국엔 8월 (연체율)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지금 당장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업계는 카드론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00카드 관계자
"카드사들도 막무가내로 (대출을)늘릴 수 는 없는 상황이니까. 정부에서 규제하는데
리스크 관리쪽으로 방식을 선회 할 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은행대출 규제가 카드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산건전성 강화를 주문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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