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반환에 도움준 프랑스인 훈장 준다"

입력 2011-09-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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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의 국내 반환에 큰 기여를 한 재불 역사학사 박병선 박사와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 4명이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1일 외교통상부와 주불대사관에 따르면, 정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외규장각 도서를 처음 발견해 반환의 물꼬를 튼 박병선 박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에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자크 랑 전 장관과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에게는 수교훈장 광화장과 수교훈장 흥인장이 각각 수여된다.

외규장각 반환 협상을 주도한 박흥신 주불 대사는 황조근정훈장을 받는다.

훈장 전수식은 2일 주불 대사관에서 열리며, 리비아 지원을 위해 파리에서 개최되는 `리비아의 친구들 콘퍼런스`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하는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전달한다.

최근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83세의 박병선 박사는 김 장관이 직접 병원을 찾아 문병한 후 훈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박사는 지난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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