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 삼성-LG, 유럽시장 총력전

입력 2011-09-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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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삼성과 LG 수뇌부들이 IFA 2011 행사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 집결했습니다.

삼성은 한 차원 높은 스마트 리더십을 바탕으로, LG는 저전력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베를린에서 박병연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유럽시장에서 매출 7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1 행사에 참석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스마트 기술이야말로 전자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경쟁력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지성 부회장은 또 스마트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5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또 1500억달러 하고 그러면...아직도 1000억달러 넘는 회사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회사 별로 없습니다. 매년 성장계획을 세우면서 보면 어떤 수준에 이르면 성장이 정체된다고 보는 데...그래도 그런 성장모멘텀을 가져가는 회사 별로 없습니다.”

<기자스탠딩>
삼성전자는 한 차원 높은 스마트 리더십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은 특히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PC 등을 연동시켜 스마트 기술의 융합을 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최 부회장은 서로 다른 분야간 융햡은 스마트 기술 뿐만 아니라 IT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구글은 검색엔진, MS는 윈도우, 인텔은 CPU 등 지금까지의 사업구분은 무의미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TV와 모니터, 프로젝터, PC,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제품 컨셉을 3D로 통일했습니다.

LG는 시네마 3D를 풀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첫 전시회인 만큼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을 시네마 3D의 우수성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또 저전력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15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하 LG전자 사장
“글로벌로 전체 시장 규모가 약 200조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위를 하려면 10% 정도가 20조원이니까.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정도가 돼야 글로벌 1위가 되지 않겠나 보고요.”

<기자>
LG전자는 이를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능력을 100만대 규모로 증설했으며 2015년까지 추가라인 증설에 34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베를린 하늘을 수놓은 이들 두 회사의 깃발처럼 유럽시장에서 IT 코리아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베를린에서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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