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07년 경선시 "박근혜 성별이 약점"

입력 2011-09-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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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여성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비밀 외교전문에 따르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본국에 `한국의 대통령 후보들`이라는 제목으로 각 당 후보들의 면면과 판세를 보고했습니다.

전문은 박 전 대표를 1960·70년대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 호의적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은 이점이지만 여성이라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경선캠프 `안국포럼`의 조직특보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2006년 10월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를 부분적으로는 성별 때문으로 분석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손학규 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지식인들이 선호하는` 후보로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선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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