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기업은 넓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윈-윈 효과가 기대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에 빠르게 퍼져가고 있는 한류.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전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아이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와 가요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대중문화만으로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한류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선 다각도의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
이제는 정부도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가 롯데그룹과 손을 잡고 문화콘텐츠의 유통과 전파, 이른바 `문화외교`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최근에 한류가 많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영화라든가 DVD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은데, 국내 판권이나 저작권 때문에 해외에서 원하는 만큼 제공해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우수한 콘텐츠와 한국문화의 고유성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K-POP이 한류의 선두에 있지만 이번 MOU 체결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외공관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상영행사에 롯데시네마가 필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올 10월에는 캐나다에서도 한국영화 상영행사를 가질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시행하는 사업에 롯데그룹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문화외교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전통과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내수용에 그쳤던 한국문화.
해외 진출길을 찾는 기업들과 든든한 지원책을 마련해줄 정부가 힘을 모으면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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