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총리, 자두 장관, 암탉...국산 애니의 반란

입력 2011-09-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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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발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소재와 내용 등,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내세운 국산 애니메이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 동안 TV, 극장가를 점령하던 일본산, 미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항해 국산 애니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투니버스에 따르면 안녕 자두야는 지난달 첫 방송된 뒤 3주 만에 시청률이 최고 4.47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안녕 자두야는 1980년대 평범한 가정과 그 시절을 배경으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와 다섯 가족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가족 애니메이션.

투니버스 관계자는 "보통 애니메이션의 경우 04~14세 타깃시청률에서 어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안녕 자두야는 가구시청률 또한 최고 4% 가까이 올라가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EBS에서 방송 중인 로보카 폴리 또한 최고시청률이 7%대까지 이르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폴리는 뽀통령에 이어 폴총리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 뿐 아니라 극장가에서도 국산 애니메이션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미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미·일 애니메이션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산 애니 인기현상은 수요층의 이해와 캐릭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니버스 한지수 국장은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타킷 시청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양질의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현실적이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 매력적인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히트작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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