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국제펜팔 악용한 외환사기 적발

입력 2011-09-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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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국제 범죄조직들이 해외 펜팔사이트를 통해 해외송금을 유도하는 신종 사기수법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KoreanCupid` 등 인터넷 해외펜팔사이트가 이용됐고, 주로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혼과 이성 교제 등을 구실로 접근해 선물이나 현금을 보냈다고 속인 뒤 통관 수수료 등을 송금하게 해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금감원은 지난 6일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만 110건, 피해금액도 17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만달러 이상 송금한 피해자가 5명에 달하고 최근 피해건수와 금액이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외국환취급기관에게 사기조직과 관련된 수취인에 대한 송금을 차단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요청하고 해외송금 취급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경찰청에 인터폴을 통한 국제 수사를 의뢰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감원은 비슷한 이유로 해외송금 요청을 받은 경우 국제 범죄조직에 의한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감원 불법외환 신고센터(T:02-3145-7944)나 경찰청(T:02-700-630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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