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에버랜드 투자에 군침

입력 2011-09-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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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작업을 진행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사실상 국내투자자의 참여를 배제하면서 굵직굵직한 해외 유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에버랜드 지분매각 주간사는 사실상 골드만삭스와 JP모건으로 좁혀졌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두 회사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는 사실을 금융당국에 이미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카드는 금산법 규정에 따라 보유지분 가운데 20.64%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작업에 들어간 상태.
이 관계자는 "해외IB를 주간사로 선정해 사실상 국내 투자자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 "계열사인 삼성증권
포함될 수 있지만 매각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해외 유수의 투자자들도 에버랜드 지분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계 IB의 한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투자자 뿐만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들도 이번 매각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함께 상장이나 삼성그룹의 후계구도를 노린 해외 사모펀드까지 빅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미국계 K,W사, 유럽계 P사 등 구체적인 사모펀드 업체명까지 거론되고 있다는게 관련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분 매각 이후에는 상장이나 배당으로 투자수익률을 맞춰줄 수 있기 때문에 삼성과 투자자에게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사실상 해외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간 가운데 실제 매각결과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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