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 완화로 코스피 급등…1840 회복

입력 2011-09-16 16:47   수정 2011-09-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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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달러 공급 결정을 호재로 급등세를 보인 끝에 184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66.02포인트(3.72%) 급등한 1840.10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ECB가 미국을 비롯 일본, 스위스, 영국 중앙은행들과 함께 연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을 넘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경계성 매물이 나왔지만 장중 1800선을 지지했으며,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 매수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워 1840선 중반 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이 6118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827억원의 매수우위로 9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대규모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매수차익잔고가 크게 줄어든데다 베이시스가 강화되면서 차익 6156억원을 포함해 전체 프로그램은 84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1조104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수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다.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은 지난 5월 31일 1조2411억원 순매도한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증권, 건설, 은행 등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운송장비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금융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동양종금증권이 12.02%, 우리투자증권이 10% 급등했고 우리금융도 7.42% 올랐다. 업황 바닥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IT주도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4.79%)와 현대모비스(7.21%) 등 자동차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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