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입력 2011-09-20 09:15   수정 2011-09-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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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P가 부여한 이탈리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단기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1`로 각각 강등됐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

S&P는 성명에서 이번 하향 조정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탈리아 연정의 결속력이 취약하고 의회 내 정치적 이견으로 인해 국내외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정부의 능력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S&P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에서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도 신용등급이 강등 당하는 등 취약한 재정상황으로 각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도 이탈리아의 막대한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다음 달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유로존에서 3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의 국채는 무디스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보다 두 단계 낮은`Aa2` 등급을 받고 있으며, 피치는 `안정적` 전망과 함께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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