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전략형 신차로 유럽 재정위기 돌파"

입력 2011-09-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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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두루 점검하며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유럽 현지 직원들에게 "유럽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한 상승세로 일본업체들을 제친 것은 회사를 믿고 모든 역량을 쏟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일 유럽 현장 경영에 나서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살펴본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판매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정 회장의 이번 유럽 현장경영은 지난 6월 미국 현장경영을 펼친 이래 석달만으로, 최근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아시아업체로는 최다판매를 기록한 데 대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한-EU FTA 발효에 따른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정 회장이 하반기 첫 해외 현장경영지로 유럽을 택한 것은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등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경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판매전략과 품질을 재점검함으로써 유럽공략의 고삐를 죄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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