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로존 회복 기대감에 급반등

입력 2011-09-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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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주가가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나온데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 각국이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살아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73.38포인트(2.53%) 상승한 11,043.8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6.52포인트(2.33%) 오른 1,162.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3.46포인트(1.35%) 상승한 2,516.6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S&P 지수의 상승 폭은 최근 3주만에 가장 큰 것으로, 다우는 심리적 기준선인 11,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활용이나 증액방안을 놓고 여러 엇갈린 소식들이 전해졌지만 각국 당국자들이 위기해소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유럽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해 EFSF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금 일부로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강화하고 나머지 금액을 유럽투자은행(EIB)의 종자돈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EFSF를 증액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로존 위기감이 진정되면서 금융주들이 많이 올라 씨티그룹과 JP모건이 6% 가량 급등했다.

유럽 각국의 금융통화 당국자들이 국가 신용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 단계 조치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 것도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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