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릴땐 고개 숙이고..갚지 않는 공적자금"

입력 2011-09-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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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들에 빌려주고 받은 공적자금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등의 금융기관에 지급한 예금보험금 규모도 36조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예보가 지난 10년간 저축은행 등에 지원한 상환기금은 지난 7월 말 기준 총 110조8천849억원이며 이 가운데 돌려받은 자금은 48조2천207억원에 불과했다. 상환기금 회수율이 43%에 불과한 셈이다.
예보는 시중 은행에 44조2천196억원의 상환 기금을 지원했다. 종합금융회사에 21조7천80억원, 보험사에 19조3천884억원, 금융투자회사에 12조5천264억원, 저축은행에 8조3천23억원, 신용협동조합에 4조7천402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상환기금 회수 실적은 은행이 23조7천511억원, 종합금융회사가 8조1천86억원, 저축은행이 5조5천467억원, 보험사가 4조1천633억원, 신용협동조합이 3조4천4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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