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 알 수 있는 즐거움- 요트 시승기 5

입력 2011-09-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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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푸른중공업에서 국내 주문 판매실시하는 55피트 세일 카타마란</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어른들이 밥만 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지난 7월 ‘독도 이사부 요트탐사단’에 참가한 열 살 이효선양. 중요한 약속 때문에 울릉도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빠가 함께 돌아가 자고 했을 때 ‘밥만 주면 알아서 하겠다’며 걱정하는 어른들을 설득한 당찬 소녀이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탐사를 함께한 어른들은 효선양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뭐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아이가 항해를 하면서 말투며 행동, 생각 등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게 확연히 느껴졌어요. 며칠간의 바다체험이 아이의 사고에 날개를 달아준 것 같습니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배에 오르기 전에는 철부지였는데 지금은 또래 아이들 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지고 생기도 넘쳐 보여요.” 효선양은 요트에서 먹고 자는 일이 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항해가 “매우 도전적인 일”이어서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날씨가 좋아서 5일 새벽에 드디어 독도에 도착하여 정상에 올라 독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독도의 일출도 볼 수 있었습니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얼마 전 정동진에서도 일출을 보았지만 독도의 일출은 또 달랐습니다. 얼마니 멋진 광경이었는지 모릅니다. 제 실력으로는 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독도삼봉을 직접 보니 신기하였고, 괭이갈매기를 가까이서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요트피아 인터뷰 발췌).</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효선이가 글로도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던 멋진 것은 무엇인가? 항해를 함께한 어른들이 얘기하는 <뭔지 모르겠지만 자고나면 애가 달라져 있는> 뭔지는 무엇인가? 효선이가 보고 느낀 것이 하늘과 땅사이(天地間)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樂)은 아닐까!</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10살 효선이는 따뜻하고 아늑한 내 집, 내 방에서는 결코 알지 못할 무엇을 바다에서 체험했기에 달라진 것은 아닌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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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효선양이 탐사를 함께 한 대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자는 세상을 보지 못한 것이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    “소년들이여! 사는 재미를 인터넷 세상에서 구하지 말고 파도에, 해풍에, 노을에 그리고 그들의 하모니에 몸과 마음을 던져보자.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의 관계를 휴대폰이 아닌, 거친 파도를 함께 뚫고 나가면서 가슴으로 살아가자. 노인들이여! 젊은 날 꿈같이 보내고 추억만을 붙든 채 남은 생을 목표 없이 방황하지 말자. 지낸 세월 몇 배의 압축된 삶을 이제부터 찾아 즐겨야 한다. 거친 세파를 이겨왔듯 백세에도 돛을 부여잡고 내일의 태양을 맞이하자...(요트피아 창간사中)”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시승기④ ‘災殃의 시작’ 편에서 애기했던 일본列島 골프산업 몰락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 열도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바다를 가까이 한다. 한국의 부모들이 갯벌에서 조개잡이 체험을 하고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를 타면서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줬다>라고 생각할 때 열도의 아이들은 바람을 능숙하게 다루는 법을 익히고 거친 파도에 도전하기를 즐긴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초등학교 3학년 효선이를 변하게 했던 바다의 그 ‘무엇’은 어른이 되어서도 골프나 바둑보다 ‘더 재미있고 효율적인’ 해양레저를 즐기게 되는 것이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한국의 세리키즈들이 미국무대에서 우승컵을 휩쓸고 이세돌의 세계랭킹 1위가 마냥 흐뭇한 일인가? 일본에서 아마추어가 사라져 대가 끊어져 버린 그 빈자리를 차지하고서 아이들을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 계속 제2, 제3의 세리키즈의 길로 나서게 해야 하는가?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우리 아이들이 5년, 10년 후에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자. 미래의 먹거리, 성장 동력은 바다에 있다. 바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즐기는 일은 산업과 연관된다.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벌써 한국은 일본 중고요트의 (쓰레기)처리장화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해양레저문화의 저변확대가 늦어지면 관련 산업은 영원히 기회를 갖지 못한다. 골프용품산업을 보라. 우리의 브랜드가 있는가? </P>
<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10살 효선이는 아빠를 졸라 편안하고 안락한 집을 떠났기에 지극한 즐거움을 얻게 된 것이다. 진취적 사고와 기상이 방안에서, 책이나 컴퓨터에서 얻어지는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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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지난 7월, ‘독도 이사부 요트탐사단’에 참가한 효선양(10세).잠시 스키퍼가 되어 본 모습.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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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시승기⑥ - 요트 구입과 즐기기 편에 계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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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50%" tabIndex=32768><※ 본 자료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비즈니스정보입니다.></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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